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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 Life in the U.S.

텍사스 르네상스 페스티벌 후기, 중세로의 시간 여행

by DioJin 2025.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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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남편의 친구가 "같이 가자!"라고 제안했던 축제가 있었다.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나는 "그게 뭐지?" 하고만 생각했을 뿐, 선뜻 가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 우연히 검색을 해보다가 사진들을 보게 되었고, 그 순간 마음이 바뀌었다.

 

화려한 중세풍 의상, 마차, 기사들의 검투 쇼까지!

"이거 완전 내가 좋아하는 컨셉이잖아!"

그래서 올해는 드디어 가보기로 했다.

 

타임슬립! 중세 유럽으로 떠나다

페스티벌의 입구를 통과하는 순간,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르네상스 시대로 넘어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냥 단순한 행사장이 아니라, 진짜 '시대'가 만들어져 있는 느낌이었다.

 

거리 곳곳에는 중세 상점과 먹거리 가판대

금세공사가 만든 듯한 장신구부터, 직접 제작한 중세 스타일의 옷과 가죽 공예품들까지!

심지어 상점 주인들조차도 중세 사람들처럼 말하고 행동한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완벽한 콘셉트 유지

기사 갑옷을 입은 사람,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마차를 타는 귀족, 심지어 마법사 분장까지!

누가 관람객이고 누가 배우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였다.

 

이쯤 되면 나도 모르게 "Good morrow, my lady!" (안녕하십니까, 귀부인!) 같은 말을 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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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르네상스 페스티벌에 왔다면, 터키 레그(Turkey Leg)는 필수!

커다란 칠면조 다리를 한 손에 들고,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 한 잔과 함께 먹는 그 맛이 일품이다.

(이게 바로 중세 스타일...?!)

 

다른 가게에서는 치즈 퐁듀, 미트 파이, 전통 브라우니 같은 음식도 팔고 있었다.

물론,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분위기만큼은 확실히 색다르다.

 

볼거리 가득한 중세 쇼

먹고, 마시고, 돌아다니는 것도 즐겁지만,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건 다양한 공연들이다.

 

✔ 기사들의 마상 창 시합(Jousting Tournament)

진짜 갑옷을 입은 기사들이 말을 타고 창을 겨누며 싸운다.

헬멧에 부딪히는 소리가 쾅! 나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 코트 제스터(광대) 공연

유머와 마술이 결합된 공연. 배우들이 관객과 소통하면서 진행해서 더 재미있었다.

 

✔ 중세 음악 연주

실제 전통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이 페스티벌 전체를 채운다.

옛날 유럽 거리를 걷고 있는 기분!

 

 

 

텍사스 르네상스 페스티벌 정보

  • 위치: [Texas Renaissance Festival, Todd Mission, TX]
  • 기간: 매년 10월~11월 (매주 주말 운영)
  • 입장료: 성인 약 $30, 어린이 할인 가능
  • 중세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려면 코스튬을 입고 가는 것도 추천!

 

(나중에 가게 되면 우리도 제대로 차려입고 가야겠다.) 올해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이곳은 정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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